[신간] 『읽었다는 착각』

2022-11-30     안지섭 기자

‘이지적’, ‘고지식’, ‘심심(甚深)한’…. 이는 근 몇 년간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문해력 논란에서 화제가 된 단어들이다. 이런 논란이 발생할 때마다 우리의 시선은 자주 아이들에게 향한다. 스마트폰과 뉴미디어의 영향으로 독서와 멀어진 아이들이 어휘력 빈곤을 겪고 있다는 말을 많이들 한다. 그러나 어른들도 되짚어 봐야 한다. 어른들은 제대로 읽고 있는가. 혹시 읽었다고 착각한 건 아닌가. 이 책은 어른들의 문해력 실상을 보고하고, 일상에서 한 번쯤 경험하게 되는 오독의 실제적 예시를 흥미로운 퀴즈와 함께 내놓는다. 또한 우리가 ‘잘못 읽게’ 되는 오류에 어떻게 빠지는지도 찾아본다. 대한민국 리터러시 전문가들이 ‘제대로 읽고 싶은 어른’에게 권하는 일종의 워크북.

■ 읽었다는 착각
조병영 외 6인 지음 | EBS BOOKS 펴냄 | 468쪽 | 1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