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엽 시인, 제32회 대구시인협회상 수상

대구시인협회는 ‘제32회 대구시인협회상’ 수상자로 이진엽 시인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대구시인협회는 매년 한 해 동안 발간한 회원들 시집을 심사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올해는 회원들이 펴낸 20여 권 시집 중에서 『그 강변의 발자국』을 낸 이진엽 시인을 수상자로 뽑았다.

강현국, 김선굉, 이규리, 윤일현, 정유정, 등 5명의 심사위원들은 이 시집을 두고 고독하고 서늘하게 살아온 시인 자신의 삶에 역동적 상상의 파동을 개입시키면서 나아간 예술적 균형과 확장성이 또렷하고 심미적 언어 조탁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내렸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8일 오후 5시 대구 수성구 ‘라온제나호텔’에서 열리는 ‘대구시인협회 송년문학제’에서 진행된다.

한편, 이진엽 시인은 경북 구미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92년 『시와시학』 신인상에 시가, 1998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평론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아직은 불꽃으로』, 『낯선 벌판의 종소리』, 『겨울 카프카』, 『그가 잠깨는 순간』, 평론집 『존재의 놀라움』이 있으며, 2019년 금복문화상, 2020년 대구문학 올해의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구효성여고에서 정년퇴직한 후에는 시와시학문인회, 시마루 동인회, 대구가톨릭문인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독서신문 안지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