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협, 멕시코 과달라하라도서전 한국관 운영

2022-11-24     김혜경 기자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 이하 ‘출협’)는 오는 26일부터 12월 4일까지 멕시코에서 열리는 제36회 과달라하라도서전에서 한국 출판사들의 단체 전시관인 한국관 ‘이야기 공장’을 36평방미터 규모로 운영한다.

과달라하라도서전은 남미 최대 규모 도서전이다. 우리나라는 격년으로 참가해 왔으나, 올해는 2018년 이후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4년 만이다.

출협은 이번 과달라하라도서전 참가를 통해 한국 출판 산업이 스페인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번 한국관 이름인 ‘이야기 공장’에도 현재 전 세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K-콘텐츠의 원천인 이야기가 놀랍도록 끊임없이 만들어지는 한국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한국관에는 17개 출판사, 69종의 한국 도서가 전시된다. 출판사 중 다락원, 사회평론, 산지니는 직원을 파견해 직접 부스를 운영하며, 그 외 북이십일, 시공주니어, 미래엔, 한솔수북, 우리학교, 이야기뜰, 공, 하이픈후드, 위즈덤하우스, 라틀리에 지영, 킨더랜드, 비룡소, 고래뱃속, 창비 등은 출협이 대리해 책을 소개하고 저작권을 중개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과달라하라도서전 주빈국인 샤르자는 주빈국관에서 음악, 예술, 영화, 연극 등 다양하고 풍부한 아랍 문화를 선보인다. 샤르자는 아랍에미리트(UAE)를 구성하는 7개 토호국 중 세 번째 규모로 UAE의 문화수도로 불리고 있다. 특히 2019년 유네스코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된 바 있으며 세계 최초의 ‘출판자유구역’을 갖추고 있다.

출협은 내년에도 1월 타이베이국제도서전, 3월 볼로냐아동도서전, 10월 프랑크푸르트도서전 등에 한국관을 운영하며, 11월 샤르자국제도서전에는 주빈국으로 참가해 한국 출판계 대표 단체로서 해외 출판계와 문화 교류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독서신문 김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