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토지에 숨겨진 이야기』

2022-11-23     김혜경 기자

‘부동산공화국’ 대한민국에서 토지(부동산)는 언제나 ‘핫’한 이슈다. 모두가 부동산 대박을 노리고, 남의 땅값이 오르는 건 못마땅하지만 내 땅값이 오르는 건 반가워한다. 경제학자인 저자는 이를 “토지공개념이 우리 사회에 자리잡지 못한 탓”이라고 분석한다. 토지의 사회성과 공공성을 강조하는 토지공개념은 헌법에도 그 기본정신이 인정되고 있는 개념이지만, 토지의 사유 자체를 부정하는 공산주의와 혼동되는 등 많은 오해를 받아 왔다. 저자는 토지공개념의 원조인 경제사상가 헨리 조지의 이론을 이해하기 쉽게 해설하며, 양극화와 주기적 불황, 지역 격차와 세대 격차, 아울러 환경 문제까지 관통하는 열쇠인 토지 제도의 해법을 역설한다.

■ 토지에 숨겨진 이야기
전강수 지음 | 내일을여는책 펴냄 | 236쪽 | 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