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여섯 살 친구』

여섯 살 연이와 일흔여섯 살 순이 할머니가 친구가 되어 함께 어울리는 장면을 담은 그림책. 장성한 자식들이 모두 타지에 나가 살고 홀로 집을 지키는 순이 할머니 앞에 친구 하나 없는 동네로 이사 온 연이가 방문하면서 둘의 만남이 시작된다. 놀이터에 가고 싶다는 둘의 마음이 통하는 순간, 순이 할머니는 어린아이의 모습이 되고, 곧장 함께 놀이터로 달려간다. 순이 할머니도 몸이 무겁지 않으며, 연이도 낯선 동네가 싫지 않다. 아이스크림을 나누어 먹는 것도, 무서운 강아지를 피해 도망치는 것도 재밌다. 책은 친구가 되는 데 나이 차이는 중요하지 않으며, 마음만 맞는다면 또래가 아니어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 여섯 살 친구
루치루치 지음 | 국민서관 펴냄 | 60쪽 | 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