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21세기 첫 여성 노벨문학상 시인 루이즈 글릭 대표 시집 출간

2022-11-15     김혜경 기자

시공사가 21세기 첫 여성 노벨문학상 시인 루이즈 글릭의 대표 시집 『야생 붓꽃』, 『아베르노』, 『신실하고 고결한 밤』을 출간했다. 이를 시작으로 시집 열네 권, 에세이와 시론을 담은 두 권의 책으로 구성된 ‘루이즈 글릭 전집’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2020년 노벨문학상은 미국의 여성 시인 루이즈 글릭에게 돌아갔다. 여성 작가로는 1909년에 『닐스의 모험』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셀마 라겔뢰프 이후 16번째, 여성 시인으로는 1996년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이후 2번째였다.

1962년부터 활동해 온 글릭은 미국 현대 문단을 대표하는 서정시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힌다. 여성의 삶, 인간 존재로서의 삶을 치열하게 관찰해 자신의 이야기로 풀어낸 그의 작품은 우아함, 냉철함, 민감성, 서정성, 환상에 가까운 통찰력으로 꾸준한 찬사를 받고 있다.

이번 책들은 시인과 옮긴이의 치열한 소통 끝에 완성된 유일한 한국어 정본이다. 번역은 루이즈 글릭 연구 재단 설립자이자 앤 섹스턴과 어맨다 고먼의 시를 우리말로 옮긴 정은귀 한국외대 교수가 맡았다.

나희덕 시인, 김소연 시인, 신형철 문학평론가가 세 권의 책에 각각 작품 해설을 수록했다.

[독서신문 김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