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협력의 유전자』

2022-11-11     김혜경 기자

‘이기적 유전자’라는 개념에 대한 의문은 끊임없이 되풀이돼 왔다. 유전자가 정말로 이기적이라면, 인간을 비롯해 지구상의 다양한 생명체가 보여주는 수많은 ‘협력’의 예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사실 유전자가 이기적이라 함은 유전자가 부도덕하거나 교활하다는 뜻은 아니다. 이기적 유전자는 그저 미래 세대로 가는 길을 찾는 것을 유일한 목표로 삼는다. 따라서 역설적이게도 이기적 유전자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얼마든지 협력할 수 있고, 실제로 자주 협력한다.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진화심리학자인 니컬라 라이하니는 협력이야말로 모든 생명의 탄생과 진화를 가능케 한 힘이며, 우리 인간의 본성 역시 ‘협력’임을 지적한다.

■ 협력의 유전자
니컬라 라이하니 지음 | 김정아 옮김 | 장이권 감수 | 한빛비즈 펴냄 | 380쪽 | 2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