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에게 그림책 기증

2022-09-27     김혜경 기자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관장 박주옥)이 27일 오후 3시 도서관 1층 어린이자료실에서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와 함께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 200권 기증식을 진행했다.

이번 도서 기증은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힘든 일상을 보내며 가장 큰 피해를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위로하고 작은 힘을 보태고자 기획됐다. 한국의 전래 동화를 비롯해 이수지 작가의 『파도야 놀자』, 백희나 작가의 『구름빵』 등 문학성과 작품성이 뛰어난 한국의 그림책을 영어로 번역한 책들이 기증 도서로 선정됐다.

이 책들은 약 440만명의 우크라이나 피난민이 있는 폴란드로 보내져, ‘우리의 선택’(Our Choice) 재단을 통해 우크라이나인들을 지원하고 있는 기관인 ‘우크라이나 학교’(Ukrainian School)와 ‘우크라이나 하우스’(Ukrainian House)로 전달될 예정이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아이들이 책 속의 아름다운 그림과 이야기를 통해 전쟁의 아픔을 잠시나마 잊고 마음의 평화와 용기를 얻기를 바라며, 한국의 관심과 응원이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독서신문 김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