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X필로어스의 고전타파] 『에밀』

2022-09-13     독서신문‧필로어스
어떤 책은 단 하나의 문장으로 기억되기도 합니다. 그 문장이 책 전체의 내용을 함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전이 오랫동안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수백 년, 수천 년을 살아남은 고전 속의 한 문장에 담긴 의미를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독서신문과 필로어스가 고전 속 한 문장을 통해 여러분들의 인식의 지평을 넓고, 풍성하게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 편집자 주

‘좋은 교육‘이란 무엇일까요?

루소는 <에밀>에서 저자가 완벽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좋은 교육‘을 보여줍니다. 루소는 책에서 한 아이를 어떻게 자연과 가장 가깝게 성장시킬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타인의 마음을 가장 깊게 들여다볼 수 있는지 설명하며, 가상의 아이 ‘에밀‘을 데리고 사고실험을 하죠.

에밀은 자신의 존재조차 모르는 상태에서 출발해서, 존재를 느끼고 자기애를 강하게 품는 아이로 성장합니다. 그리고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이성과 오성을 갖춰나가는 청소년을 지나, 인간의 모든 요건이 완성 단계에 이르는 청년기에서 타인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되죠. 그리고 사회와 타인을 이해할 수 있게 되고, 타인을 경멸하지 않는 성숙한 인간이 되었을 때, 에밀은 자신의 짝 ‘소피‘를 만나게 됩니다.

이 이상적인 교육은 한 아이를 ‘인간‘으로 완성시키는 교육입니다. 그래서 자연적인 인간의 본성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교사가 필요하죠.

에밀 세미나를 진행한 튜터는 궁금했습니다. “이런 교육을 받으며 성숙한 어른이 된 에밀은 행복했을까요?”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는 완전한 만족이 가져다주는 진정한 행복을 누렸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