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소설 만세』

2022-08-17     안지섭 기자

2009년을 시작으로 『내가 말하고 있잖아』 『바벨』 『선릉 산책』 등 여덟 권의 소설을 쓴 정용준의 첫 에세이집. 민음사 격월간 문학 잡지 <릿터>에 2021년 2월부터 1년 동안 연재됐던 글에 작가의 창작 원칙과 문학적 화두, 소설을 시작하던 때의 생생한 마음을 담은 글들을 더한 결과물이다. 용기를 잃지 않기 위해 문장마다 마침표 대신 투명한 ‘만세’를 적는 마음이었다는 그의 일화처럼, 정용준이 소설을 대하는 태도는 절실하고 순전하다. 이 책을 출간한 민음사 측은 “당신이 무한한 ‘만세’를 보내고 싶은 무언가를 마음에 품고 있는 사람이라면, 정용준이 써낸 고요하고 단단한 ‘만세’가 분명한 힘이 되어 줄 것”이라고 추천했다.

■ 소설 만세
정용준 지음 | 민음사 펴냄 | 212쪽 | 1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