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

2022-08-17     안지섭 기자

도광양회(韜光養晦)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때를 기다리며 실력을 기른다는 뜻의 사자성어로, 과거 중국의 외교적 기조였다. 하지만 최근 중국은 도광양회를 철폐하고 ‘중국몽’을 내세우며 자국의 위력을 숨기지 않고 있다. 대중 경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입장에서 이같은 중국의 행보는 거대한 리스크다. 중국의 폭압적인 내치와 공격적인 외교 방식에 한국 사회는 ‘반중’ 또는 ‘혐중’을 외치며 반감을 드러내지만, 진정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중국을 입체적으로 바라보고 나아가 그들을 활용해 국익을 도모하는 ‘용중(用中)’의 자세다. 그간 중국에 관한 해박한 지식으로 여러 매체에 칼럼을 기고했던 저자 한청훤은 냉철하고 차분하게 ‘지금, 이 순간의 중국’을 직시하고, 다가오는 차이나 쇼크에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
한청훤 지음 | 사이드웨이 펴냄 | 304쪽 | 1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