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한마음복지관, 장애인 체육 지도자 실무 안내서 발간

2022-07-22     김혜경 기자

성남시 한마음복지관 통합체육실이 장애인 체육 지도자를 위한 ‘척수손상인을 위한 수영 지도 매뉴얼 배영·평영편’ 실무 안내서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안내서는 ▲수영의 역사 ▲수영의 기초 과학과 효과 ▲수영 지도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수영 지도 부분은 내용의 객관성을 높이고자 척수 손상 장애인 당사자를 모집했고, 2014년 사고로 흉수 7번, 8번이 손상된 윤영호(가명)씨가 선정돼 제작에 참여했다.

윤영호씨는 실무 안내서 제작 과정에 참여한 뒤 “통합체육실 지도자의 체계적인 지도를 통해 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혼자서도 수영을 할 수 있게 돼 매우 감사하고, 다친 후 처음으로 자유로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진영 통합체육실 실장은 “수영을 잘하는 척수 장애인이 아닌, 수영에 두려움을 가진 대상자에게 지도자들의 노하우를 적용해 수중 적응 단계부터 수영을 하기까지 모든 과정을 담아내고 싶었다”며 “참여한 윤영호씨도 잘 따라와 줬고, 지도자들이 고생한 만큼 내용이 잘 갖춰졌다고 생각한다. 현장 지도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성남시 한마음복지관 통합체육실은 지난 2020년부터 체육 연구 사업의 하나로 ‘실무자를 위한 가이드북’ 시리즈를 발간해 왔다. ‘척수손상인을 위한 수영 지도 매뉴얼 배영·평영편’ 및 해당 시리즈 관련 자료는 성남시 한마음복지관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독서신문 김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