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상반기 판매량 1위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2022-06-23     김혜경 기자

온라인서점 알라딘이 2022년 상반기 국내도서 판매량을 종합한 결과,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곰출판)가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미국 방송계의 퓰리처상이라 불리는 피버디상(Peabody Awards)을 수상한 저자 룰루 밀러의 첫 책으로 자연계에 질서를 부여하려 한 19세기 과학자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삶을 흥미롭게 좇는다. 미국에서는 워싱턴포스트, 북라이엇, 내셔널퍼블릭라디오(NPR), 시카고 트리뷴, 스미소니언이 선정한 2020년 최고의 책으로 꼽힌 바 있다.

국내에는 지난해 12월 출간돼 서점과 언론의 주목을 받은 후 한 유튜브 채널에 소개되며 전주 대비 판매량이 8배 이상 급상승하기도 했다. 이후 독자들의 입소문을 타 2월 한 달간 알라딘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유지했으며, 현재도 종합 베스트셀러 20위 내에 자리하는 등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며 상반기 전체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알라딘에 따르면 해당 도서의 주 구매층은 20~30대로 전체 구매자의 61.2%였다.

권벼리 알라딘 과학 담당 MD는 “최근 수년간 팬데믹 속에서 우울과 허무가 일상을 지배했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삶의 모든 것이 무너졌다고 생각했을 때 비로소 펼쳐지는 자유롭고 아름다운 세계를 보여준다”며 “지친 마음과 무력감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하는 책의 빛이 많은 독자에게 영감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알라딘과 함께 3대 온라인서점으로 꼽히는 교보문고와 예스24의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는 지난해 4월 출간된 김호연 작가의 소설 『불편한 편의점』(나무옆의자)가 차지했다.

[독서신문 김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