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각별한 당신』

2022-06-14     김혜경 기자

30여 년간 기자 생활을 했던 김종철은 기자로서의 마지막 6년을 <한겨레> 토요판 ‘김종철의 여기’에서 백여 명의 사람을 인터뷰하며 보냈다. 그 중, 지금 우리에게 가장 울림을 줄 스무 사람을 엄선해 엮은 책이다. 고 변희수 하사에서부터 『전태일 평전』의 또 다른 주인공인 신순애 전 청계노조 부녀부장, <기생충>의 번역가 달시 파켓, ‘민중가요의 디바’로 불렸던 가수 윤선애에 이르기까지 분야는 다르지만 ‘자기다움’을 잃지 않아 각별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진순 재단법인 와글 이사장은 “김종철 기자는 치열하게 각축하는 언론계에서 (…) 낮고 차분하게 이야기를 풀어내는 화법을 구축해 온 매우 독보적인 존재”라며, “‘오랫동안 자기답게 살아 온 사람들’을, 바로 그렇게 산 언론인을 통해 만나니 한층 여운이 깊다”고 평했다.

■ 각별한 당신
김종철 지음 | 사이드웨이 펴냄 | 396쪽 | 1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