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북한 전래동화집 발간

2022-06-09     김혜경 기자
[사진=건국대학교]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이 어린이용 전래동화집 ‘같이 볼래? 북녘의 옛이야기’ 시리즈 1·2권(『우리 땅 지키기 대작전: 같이 볼래? 북녘의 옛이야기 1』, 『세상에 맞서 으라차차: 같이 볼래? 북녘의 옛이야기 2』)을 최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시리즈는 국내에서 출판되는 많은 전래동화집과 달리 북한에서 전해지는 고전 설화들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또 설화 및 통일 인문학 전공 연구자들이 모여 깊이 있는 학술적 연구를 바탕으로 집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책을 기획하고, 집필을 주도한 김종군 건국대 대학원 통일인문학과 교수는 “북한 어린이들이 즐기는 옛이야기 가운데 국내에는 생소한 것들을 모아 책을 구성했다”며 “북한 문화에 대한 이해와 남북 소통의 단초를 제공하면서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글로 만들기 위해 전문가들이 오랜 시간을 쏟았다”고 설명했다.

김성민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단장은 “어린이들이 보는 책이라고 가볍게 접근하지 않았고, 오히려 남북 소통의 기틀이 마련될 수 있는 연구 작업이라 생각하며 기획·개발과 출판을 진행했다”며 “시리즈의 꾸준한 발간으로 통일의 주역이라 일컬어지는 어린이들이 이 책들을 통해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평화적 소통 방법을 익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독서신문 김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