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으르렁 소아과』

2022-05-30     안지섭 기자

볼로냐 라가치 상, 에즈라 잭 키츠 상, 샬롯 졸로토 상 등 세계 유수의 그림책상을 수상한 바 있는 염혜원 작가의 새 그림책. 이발소를 무대로 아들 사자와 아빠 사자의 팽팽한 신경전을 그린 『으르렁 이발소』를 썼던 염 작가는 2년 만에 새로운 사자 가족의 이야기를 내놓았다. 이번 작품의 배경은 병원으로, 아빠와 아들 외에 둘째인 딸 사자도 등장한다. 아빠는 남매가 검진을 잘 받을 수 있을지 걱정하지만, 의젓해진 아들이 불안해 하는 동생을 달래며 함께 주사를 맞는 모습이 사랑스럽게 그려진다. 병원 가기를 두려워 하는 아이에게 가족이 역할을 나누어 이 그림책을 읽어보면 어떨까. 어쩌면 가족 모두가 병원에 씩씩하게 다녀올 수 있는 용기와 힘이 생길지 모른다.

■ 으르렁 소아과
염혜원 지음 | 창비 펴냄 | 40쪽 | 1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