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하늘을 나는 타이어』

2022-05-27     김혜경 기자

국내에서는 절판되었던 일본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소설가 이케이도 준의 대표작 『하늘을 나는 타이어』가 새롭게 출간됐다. 현지에서 190만부가 판매된 대형 베스트셀러이며, 동명의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되어 큰 사랑을 받았다. 소설은 달리던 트럭에서 빠진 타이어가 보행자를 덮쳐 사망한 사고를 두고 사건을 은폐하려는 대기업과 진상을 파헤치려는 사람들의 치열한 공방을 그린다. 2000년대에 실제 발생했던 ‘미쓰비시 리콜 은폐 사건’을 바탕으로, 다양한 인물의 시점에서 생생하고 입체적인 서사가 펼쳐진다. 엔터테인먼트 소설답게 재미를 선사하는 동시에, 현대사회의 어두운 일면을 날카롭게 짚어 낸 작품이다.

■ 하늘을 나는 타이어
이케이도 준 지음 | 권일영 옮김 | 소미미디어 펴냄 | 804쪽 | 17,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