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연개소문’과 ‘토지’ 대본,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볼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이종한 연출가 개인문고' 설치

2022-04-28     안지섭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지난 27일 본관 2층에서 이종한 드라마 연출가가 소장한 드라마 콘티대본 457책, VHS․DVD 351점, 팸플릿․포스터 383책(점)에 대한 개인문고 기증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인문고의 자료는 드라마 '연개소문'과 '토지' 등을 연출자가 직접 첨삭한 콘티대본이다. 개인문고명은 그의 이름을 붙여 ‘이종한 문고’로 정했다.

이종한은 연극과 드라마, 영화 등 분야에서 40년간 현장 연출자로 일해왔다. KBS에서 전설의 고향 ‘화신’으로 드라마 연출을 시작한 그는 ‘왕룽일가’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각광을 받았다. 또한 SBS 창설 멤버로 드라마 ▲‘분례기’ ▲‘관촌수필’ ▲‘연개소문’ ▲‘토지’ ▲‘화려한 시절’로 TV드라마 총 38편을 연출했다.

그의 ‘구하리의 전쟁’과 ‘그대는 이 세상’은 국제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특히 특집 드라마 ‘압록강은 흐른다’는 독일 BR방송과 공동제작돼 유럽에서 방영된 최초의 한국 드라마로 영화로 개봉했다. 또한 그는 ‘세일즈맨의 죽음’과 ‘황금연못’ 등 다수의 연극도 연출했다.

서혜란 국립중앙도서관장은 “드라마 연출자나 작가 지망생들이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거장의 대본을 보면서 자신들의 실력을 쌓고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독서신문 안지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