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런던의 마지막 서점』

2022-04-25     안지섭 기자

1939년 8월, 영국 런던. 히틀러가 무력으로 유럽 전역을 휩쓸자 런던은 전쟁 준비에 돌입한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예상했던 런던 시민들은 가장 편안해야 할 곳에 무차별 폭탄이 떨어지는 참혹한 시간을 겪는다. 매일 방공호 속에서 죽음의 공포와 싸워야 했던 시민들은 이 시절을 어떻게 버텼을까. 소설은 제2차 세계대전 런던 대공습에서 살아남은 서점들에 착안해 집필됐다. 폭격으로 인한 불안 속에서 시민들을 하나로 엮어주었던 것은 전쟁 중에도 문을 열었던 서점이었다는 설정이다. 암울한 전쟁 분위기 속에서도 서점과 문학이 인간에게 어떤 위로와 용기를 줄 수 있는지 사실감 있게 묘사하고 있다.

■ 런던의 마지막 서점
매들린 마틴 지음 | 김미선 옮김 | 문학서재 펴냄 | 460쪽 | 15,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