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X필로어스의 고전타파]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2022-04-18     독서신문‧필로어스
어떤 책은 단 하나의 문장으로 기억되기도 합니다. 그 문장이 책 전체의 내용을 함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전이 오랫동안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수백 년, 수천 년을 살아남은 고전 속의 한 문장에 담긴 의미를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독서신문과 필로어스가 고전 속 한 문장을 통해 여러분들의 인식의 지평을 넓고, 풍성하게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 편집자 주

알렉산드로스와 카이사르가 정복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정복 전쟁 중에도 이민족의 문화를 존중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선진 문물과 동화되고 교류하도록 선도한 알렉산드로스 대왕. 그는 정말 ‘땅’과 ‘사람'을 정복하고자 했던 정복 군주였을까요?

그들은 누군가의 리더였고, 뭔가를 정복하고 싶어했던 야심가였죠. 하지만 단순히 권력만을 원했다거나 땅이나 국가만을 원한 것 같진 않았습니다. 알렉산드로스와 카이사르는 끊임없이 ‘민중'들에게 사랑받으려고 애썼던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죠.

멤버 중 다수는 그들이 ‘행복한 삶'을 정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고 말했습니다. 뭔가를 정복하려고 애쓴 삶의 너머에는 자신의 행복과 국가의 행복이라는 ‘대의'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멤버 중 소수는 알렉산드로스와 카이사르가 ‘사랑'을 정복하고 싶었던 것은 아닌지 물었습니다. 그들은 영웅이고자 했고, 불멸의 이름을 남기며 영원히 사랑받고자 했다는 것이죠.

어쩌면 영웅이라고 기록된 그들도 사랑받고 싶었고 행복하고 싶었던 한 명의 인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고민해보고 싶습니다. 그들은 과연 원하던 것을 정복했을까요? 그리고 그들은 자신의 인생이 정말 행복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