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X필로어스의 고전타파] 『댈러웨이 부인』

2022-03-07     송석주 기자
어떤 책은 단 하나의 문장으로 기억되기도 합니다. 그 문장이 책 전체의 내용을 함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전이 오랫동안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수백 년, 수천 년을 살아남은 고전 속의 한 문장에 담긴 의미를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독서신문과 필로어스가 고전 속 한 문장을 통해 여러분들의 인식의 지평을 넓고, 풍성하게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 편집자 주

댈러웨이 부인은 파티장에서 한 남자의 죽음을 전해듣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그를 전혀 알지 못했지만, 어떤 동질감을 느끼죠.

버지니아 울프의 『댈러웨이 부인』은 ‘인생'과 ‘자아'에 관한 문학작품입니다. 댈러웨이 부인은 결혼 이전의 자아와 결혼 이후의 자아가 끊임없이 충돌하며, 과연 정말 나에게 행복한 삶이라면 어떤 자아로 살아가는 삶인지 고민하죠.

댈러웨이 부인은 “죽음은 도전"이라고 말합니다. 죽음을 선택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독서모임 멤버들은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죽음과 고통에서부터 해방되기 위한 죽음, 이렇게 두 가지가 존재한다고 말했습니다.

두 가지 선택 모두 ‘행복한 인생을 지키기 위함’으로 귀결되는 것 같네요. 여러분은 “죽음은 도전이야"라는 댈러웨이 부인의 말을 어떻게 해석하고 싶으신가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삶과 죽음이란 무엇인지 들려주세요.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