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밀로의 비너스가 전학 왔다』

2022-02-14     안지섭 기자

수줍음 많은 소년 알리스는 학교에서 뚱뚱하다고 놀림 받는 아이다. 바느질에 놀라운 재능과 열정이 있지만, 아이들이 이를 알면 더욱 놀릴까 그 사실을 꽁꽁 숨기고 지낸다. 그런데 어느날 카미유라는 소녀가 알리스네 학교로 전학을 왔다. 그녀는 태어날 때부터 양팔이 없었다는 점에서 남들과 달랐는데, 아이들은 이를 보고 마치 신기한 동물을 보듯 수근거렸다. 하지만 카미유는 주눅들어 있던 알리스와 달리 “나는 장애인이 아니”라고 선언하고, 손 대신 발로 자기 일을 척척 해낸다. 그런 카미유에게 영감을 받은 알리스도 자신의 삶을 바꿔나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두 아이는 끈끈한 우정을 쌓으면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할 도전을 시작한다.

■ 밀로의 비너스가 전학 왔다
발랑틴 고비 지음 | 김현아 옮김 | 한울림스페셜 펴냄 | 232쪽 | 1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