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성 밖 마을』

2022-01-26     안지섭 기자

경기도 수원시에는 수원 화성(華城)이 있다. 200여년 전 조선의 왕 정조는 수원을 상업 중심도시이자 경기 남부지역의 군사요충지로 만들고자 했다. 그 결과 수원에는 6km에 달하는 긴 성곽이 만들어졌고, 그 주변에는 마을이 번성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수원 화성 주변의 풍경과 주민들의 일상을 담은 사진집이다. 사진작가 9명은 잘 알려진 ‘행리단길의 세련됨’이나 ‘수원행궁의 화려함’ 대신 우리가 평소 지나쳤던 일상 속 아름다움에 집중했다. 대표 사진작가인 박김형준은 “사진가이자 수원시민으로서 차분하고 고즈넉한 매력의 ‘성 밖’으로 자연스레 시선이 향했다”며 “지난 만 2년간 우리가 차분하고 담담하게 담은 성 밖 특유의 매력이 독자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한다.

■ 성 밖 마을
박김형준 외 8인 지음 | 좋아지지 펴냄 | 192쪽 | 2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