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근대도시 공주의 탄생』

2022-01-13     안지섭 기자

충청남도 공주는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충청의 대표적인 도시 중 하나였다. 하지만 조선을 강점한 일본이 공주가 아닌 대전에 철도를 설치하면서 충청지역 근대화의 중심지는 대전으로 옮겨갔다. 그래도 공주에는 신작로와 신식 건물이 들어서고, 신식 교육을 받은 새로운 사람들이 탄생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근대화의 직접적인 덕을 보지 못한 공주가 어떻게 근대를 맞이했는지 구체적인 이야기를 살핀다. 저자는 “한국의 근대는 자랑스러운 시간만은 아니다. 공주의 근대도 그러했다. 하지만 그 시간을 지나와서 지금의 한국이 있고 지금의 공주가 있다”며 “이 사랑스러운 문화도시 공주는 수천 년 역사의 연속선 위에 있지만, 가장 직접적으로는 근대의 시간 위에 서 있다”고 전한다.

■ 근대도시 공주의 탄생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엮음 | 메디치 펴냄 | 324쪽 | 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