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호텔 해운대』

2022-01-12     안지섭 기자

2013년 부산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소설가 오선영의 두 번째 소설집이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발표한 일곱편의 작품을 엮은 이번 소설집은 부산을 삶의 터전으로 하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서울’이 아닌 ‘인부산’을 하고 싶어 하는 공시생, 지역작가로 불리며 자비출판의 씁쓸함을 견디는 소설가, 부산에 살면서도 해운대 한번 놀러 가기 어려운 사회 초년생 등 다양한 인물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한다. 작가는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를 날카로운 시선으로 풀어내는 동시에 평범하다고 여겨지는 삶 속에 담긴 아픔을 짚어낸다.

■ 호텔 해운대
오선영 지음 | 창비 펴냄 | 236쪽 | 1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