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예술가가 사는 집』

2021-12-28     송석주 기자

예술가들의 생가는 관광 명소로 유명하다. 그들이 어떤 공간에서 작업했는지가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호기심을 충족한다. 제목 그대로 예술가들이 어떤 집에서 살았는지를 담고 있어서다. 그러니까 예술가의 작품 세계가 아니라 그들이 실재했던 세계에 대해 서술한 책인 것이다. 책에는 조지아 오카프, 클로드 모네, 빈센트 반 고흐 등 17인의 시각예술가와 그들이 살았던 공간들이 담겨 있다. 특히 예술가 사후 건물이 팔리거나 개조된 경우, 그 공간들은 작가들의 자료 조사와 상상력이 바탕이 되어 글과 그림으로 재탄생했다. 예술가들의 공간을 통해 예술가들의 생애를 다채롭게 조명한 책.

■ 예술가가 사는 집
멀리사 와이즈 지음 | 손희경 옮김 | 케이트 루이스 그림 | 아트북스 펴냄│216쪽│1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