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X필로어스의 고전타파] 『리바이어던』

2021-12-22     송석주 기자
어떤 책은 단 하나의 문장으로 기억되기도 합니다. 그 문장이 책 전체의 내용을 함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전이 오랫동안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수백 년, 수천 년을 살아남은 고전 속의 한 문장에 담긴 의미를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독서신문과 필로어스가 고전 속 한 문장을 통해 여러분들의 인식의 지평을 넓고, 풍성하게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 편집자 주

토마스 홉스의 말에 동의하시나요?

오늘날 가장 유명한 고전 중 하나인 <리바이어던>에서 홉스는 국가가 탄생하기 이전의 인간의 삶에 관하여 자연상태에서의 인간은 “외롭고, 가난하고, 비참하고, 잔인하고, 그리고 짧다"라고 평가했습했다. 우리 인간은 국가라는 거대한 ‘인공 인간(리바이어던)’이 없었으면, 짐승만큼 혼탁한 삶을 살았을 것이라고 그는 말하고 싶었나 봅니다.

이번 인문학 프로그램에서는 인간이 정말 자연상태에서 가난하고 비참하고 잔인했을지 토론했습니다. 분명히 외롭고 짧았던 건 맞는 것 같은데 말이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말 홉스의 말처럼, 공동체 밖의 인간의 삶은 가난하고, 비참하고, 잔인했을까요?

멤버 한 분은 “비록 홉스가 인간을 극단적으로 정의하긴 했지만, <리바이어던>은 그만큼 우리 스스로를 성찰하고 겸손하도록 하는 책"이라고 말했습니다. 날카로운 독설로 애초에 우리가 공동체를 왜 건설했는지 돌아보게 만든다는 것이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오늘은 국가가 왜 탄생하게 되었는지 함께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