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시네마토피아』

2021-12-21     송석주 기자

이 책은 영화평론가 강유정이 2014년부터 연재 중인 <경향신문> 칼럼 ‘강유정의 영화로 세상읽기’의 글들을 한 권에 모은 책이다. 사회 현상을 영화로 풀어낸 이 책은 영화 비평집이자 사회 비평집으로서의 특징을 보인다. 현실이 영화에 어떻게 침투하는지, 영화가 보여주는 현실의 사각지대는 무엇인지, 지금 우리는 어떤 공동체를 원하는지를 영화라는 세상의 창을 통해 다각도로 묘사한다. 그는 “사람들은 내게 영화를 물었지만 그건 곧 한국 사회에 대한 질문이었다”며 “진짜 우리가 보아야 할 것은 표면이 아니라 이면 그리고 행간과 맥락이며 결국 집단 서사가 감추고 싶어 하는 불편한 진실”이라고 말한다.

■ 시네마토피아
강유정 지음 | 민음사 펴냄│436쪽│1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