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이것은 누구의 이야기인가』

2021-12-17     송석주 기자

오랫동안 환경, 반핵, 인권운동에 투신한 현장운동가이자 예술 및 문화 평론가인 리베카 솔닛. 이 책은 그가 2017년에서 2019년 사이 발표한 칼럼과 에세이 등을 엮은 것으로 페미니즘 문제, 미국 대선과 투표권 억압 문제, 민족주의, 기후위기 등 당대의 문제들에 대한 솔닛의 예리한 시선을 엿볼 수 있다. 그는 백인 및 남성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여성, 비백인, 비이성애자 등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그는 “페미니즘은 길고 느리고 끈끈하게 진행되면서 사람들의 의식을 바꾸고 여성의 손에 힘을 쥐여주었다”고 주장하며 페미니즘이 쓰는 새로운 세상의 서사에 주목한다.

■ 이것은 누구의 이야기인가
리베카 솔닛 지음 | 노지양 옮김 | 창비 펴냄│284쪽│1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