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근대의 이중과제와 한반도식 나라만들기』

2021-11-30     안지섭 기자

1966년 계간 ‘창작과비평’을 창간하고 2015년까지 편집인을 지낸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의 신간이다. 백 교수는 이 책에서 근대 문명을 성찰하는 ‘이중과제론’과 한반도 현실을 분석하는 ‘분단체제론’의 관점에서 촛불대항쟁 전후 우리 사회를 바라본다. 아울러 촛불 대항쟁이 일회성 항쟁이 아니고 세상과 나라를 크게 바꾸는 촛불혁명이 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짚어본다. 백 교수는 촛불혁명이 단지 ‘민주당 정부’나 ‘민주 정부’의 수립으로 완성될 수 없다는 것을 언급하며, 오로지 촛불혁명과 개벽세상의 주인들이 할 법한 공부와 실천을 통해 부단히 앞으로 나아감으로써 혁명을 이어가야 함을 힘주어 말한다.

■ 근대의 이중과제와 한반도식 나라만들기
백낙청 지음 | 창비 펴냄 | 492쪽 | 2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