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멋쟁이 희극인』

2021-11-08     송석주 기자

이 책은 작년 11월 2일에 우리 곁을 떠난 희극인 박지선의 1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생전 그가 남긴 꽁트와 강의록 그리고 트위터에 남긴 메시지를 엮은 책이다. 타인을 불편하지 않게 하는 개그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 이 책에 담긴 박지선의 말과 글도 그런 긍정적인 기운으로 넘쳐난다. 모두를 울고, 웃게 한다. “벽은 무너뜨리면 다리가 된다. 나는 넘어질 때마다 무언가 줍고 일어난다”는 그의 문장이 더욱 사무치는 이유는 그가 지금 우리 곁에 없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가 우리에게 선사했던 웃음의 기운은 지금도 여전하다. 희극인 박지선을 기억하고, 기록하며, 기다리는 책.

■ 멋쟁이 희극인
박지선 지음 | 박지선 그림 | 자이언트북스 펴냄 | 160쪽│1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