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한낮의 어둠』

2021-11-04     송석주 기자

“극단주의는 어떻게 사람들을 사로잡는가?” “극단주의자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율리아 에브너의 이 책은 위와 같은 물음을 던지며 극단주의와 극단주의자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은 저자가 기독교 근본주의자에서 여성혐오주의자, 이슬람 지하디스트에서 백인 민족주의자까지, 전 세계 극단주의 단체 10여 곳에 신분을 위장하고 잠입해서 썼다. 저자는 극단주의자가 사람들을 어떻게 사로잡고, 교육하고, 연결하고, 행동으로 이끄는지 생생하게 기록한다. 이 책에 대해 영국의 저널리스트 피터 포메란체프는 “에브너는 인터넷의 어두운 크레바스에서 파시즘이 작동하는 방식과, 파시즘을 막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보여준다”고 평했다.

■ 한낮의 어둠
율리아 에브너 지음 | 김하현 옮김 | 한겨레출판사 펴냄 | 384쪽│1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