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기념사업회, 12일 출범… 고은 등 57명의 문인 참여

2021-11-03     안지섭 기자

한국의 대표적인 저항시인 김수영(1921~1968)을 기리는 ‘김수영기념사업회’가 오는 12일 출범한다.

김수영기념사업회는 이날 낮 11시 서울 도봉구 방학동 소재 ‘김수영문학관’에서 창립총회를 연다고 지난 2일 밝혔다.

기념사업회에는 정희성(대표), 강은교, 고은, 신경림, 이건청, 이시영을 비롯한 57명의 시인‧소설가‧평론가 등이 포함됐다.

정 시인은 창립취지문에서 “김수영 시인은 시대와 역사와 민중의 생활 현장에서 한국 문학의 거룩한 전통을 세워 오늘도 늘 새롭게 우리 곁을 지키고 있으며 앞으로 우리가 구가할 미래의 삶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등불로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김수영 시인 탄생 100주년을 맞은 기념사업회는 김수영 시인의 새로운 100년을 이어갈 청사진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수영 문학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문화, 예술, 교육 분야 연구를 촉진시키며, 이를 학술연구와 교육활동 및 대중문화 현장에서 살아 숨 쉬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독서신문 안지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