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우리에겐 절망할 권리가 없다』

2021-10-26     안지섭 기자

통렬한 성찰로 우리 사회의 민낯을 고발했던 김누리 교수의 정치사회 비평집이다. 2013년부터 2020년까지 <한겨레>에 연재한 칼럼과 기고문을 정리한 이 책에는 박근혜 정부 초기부터 문재인 정부 4년차까지 한국 사회의 주요 이슈들에 대한 저자의 뼈아픈 질문들이 관통하고 있다. 책은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전망을 다룬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자본주의의 폐단 극복과 삶의 가치를 존중하는 것으로 나아가는 ‘라이피즘(lifism)’에 대한 제안으로 마무리된다. 지난 7년간의 칼럼 집필 과정이 “한국 사회 각 영역에 걸친 ‘거대한 기만’을 파헤치는 작업이었다”고 말하는 김 교수는 독자들에게 “쉬이 희망을 말하지는 말되 가벼이 절망에도 빠지지 말”것을 당부한다.

■ 우리에겐 절망할 권리가 없다
김누리 지음 | 해냄출판사 펴냄 | 320쪽 | 16,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