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가?

2021-10-13     전진호 기자
어떤 책은 몇 개의 문장만으로도 큰 감동을 선사하고 알찬 정보를 제공합니다. ‘책 속 명문장’ 코너는 그러한 문장들을 위해 마련한 공간입니다.

한국은 대체로 미국이 걸어간 길을 답습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펀드도 미국에서 먼저 유행하고 몇 년이 지난 뒤 한국에 도입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펀드도 생소했지만 이제는 대한민국 국민이 한 번쯤은 들어본 대표적 투자 상품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펀드보다 ETF가 실제 투자 상품으로 활용 가치가 높아지면서 유입되는 자금도 커지고 있기에, 앞으로 ETF가 과거 펀드와 같은 길을 걸어갈 것으로 보입니다.<46쪽>

향후 미국 헬스케어 섹터의 문제점인 높은 보험료와 의료비가 해결된다면 좋은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헬스케어와 의료보험 관련 업종의 수익은 줄어들 소지가 있습니다. 투자자의 측면에서 본다면 좋은 게 좋은 것만은 아닌 셈입니다. 다만 제약산업의 경우 높은 보험료와 의료비 상관없이 전체 시장이 커지므로 수익성 향상이 기대됩니다. 브랜드 의약품 회사보다는 제네릭 의약품을 만드는 회사 중심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향상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127쪽>

우리는 투자할 때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해당하는 국가의 주식을 사는 방법을 우선적으로 생각하지만, 그 나라의 통화를 사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통화는 해당 국가의 경제력을 반영하기에 코로나19와 같은 위기가 발생하면 평소 안정적이던 통화 가치가 큰 폭으로 변동합니다. 이때 미래의 환율을 예측하여 수익을 얻거나 환헤지의 개념으로 활용하면 매우 유용한 투자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190쪽>

주변에 주식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긴 했습니다. 집에 가기 위해 지하철에 몸을 싣고 가다 보면 주식 이야기하는 사람 혹은 주식 책을 읽고 있는 20~30대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데, 주식 인구 1,000만 명 시대라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되는 순간들입니다. 투자의 열기가 뜨거운 만큼 주식시장에 올라탄 지 얼마 되지 않은 투자자라면 앞으로의 투자 항로를 설정하는 것이 막막할 수밖에 없을 텐데요. 투자는 좋을 때 반짝하고 마는 게 아니라 죽을 때까지 평생 해야 할 숙제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279쪽>

앞으로 우리는 미래의 새로운 기술들이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항상 궁금해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투자의 기회를 만들어나갈 수 있죠. 전기차, 디지털 헬스케어, 게놈, 항공우주, 차세대 인터넷, 친환경은 향후 10년을 넘어 백년대계를 실현시키는 미래산업의 초석입니다. 우리의 일상과 함께 미래를 선점하는 투자도 남들보다 발 빠르게 준비해야겠죠?<307~308쪽>

[정리=전진호 기자]

『나는 쇼핑하듯 ETF에 투자한다』
문남중 지음 | 위너스북 | 332쪽 | 1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