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어떻게 쓰지 않을 수 있겠어요』

국어 교사, 기자, 출판편집자. 『어떻게 쓰지 않을 수 있겠어요』의 저자 이윤주가 거친 직업들이다. 글 쓰는 인생을 살기 위한 저자의 처절한 몸부림을 그가 경험했던 직업들의 목록에서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다. 그렇다고 글쓰기에 관한 방법론을 담은 책은 아니다. ‘글 쓰는 삶’에 관한 저자의 독특한 시각과 통찰이 담겼다. 쓸 수밖에 없었던 삶은 어떤 삶일까. 저자는 “기쁠 때도 쓰고 슬플 때도 쓰고, 심지어 쓰지 않을 때도 쓴다”며 “입맛이 없거나 메스꺼울 때도 있고 그러다 탈이 아니고 한다. 하지만 몇 번 체했다고 해서 식사를 끊을 수 없듯, 글 쓰는 일도 이제 내게는 중단할 수 없는 일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 어떻게 쓰지 않을 수 있겠어요
이윤주 지음│위즈덤하우스 펴냄│240쪽│1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