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쿨투라(Vol.88)』

문화잡지 <쿨투라>의 10월호(통권 88호) 주제는 ‘스낵 컬처(Snack Culture)’이다. 스낵 컬처란 과자를 먹듯이 짧은 시간에 소비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뜻한다. 웹 기반의 만화와 드라마를 비롯해 10분 내외의 각종 유튜브 콘텐츠 등이 대표적인 스낵 컬처다. 이번 호에서 설규주 교수, 한유희 평론가 등은 스낵 컬처의 전반적인 의미와 함께 웹 소설의 성장 배경 및 전망 등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본다.

설 교수는 “일부 스낵 컬처의 상업성, 즉흥성 등에 대한 비판은 무겁게 바라보되, 스낵 같은 문화에 대비된다고 생각되는 정찬 문화(고급 문화)가 자칫 고고함이나 폐쇄성 속에만 머물지 않았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한 평론가는 “웹 소설은 단순한 각색의 재료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의 세계관까지 넓힐 수 있는 촉매제”라며 웹 소설의 미디어 확장성에 대해 논한다.

이 외에도 방유정, 김용선, 김태완, 류남희 등 스낵 컬처에 대한 다양한 필진들의 글을 만나볼 수 있다.

■ 쿨투라(Vol.88)
쿨투라 지음│도서출판 작가 펴냄│144쪽│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