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일상이 슬로우 : 나는 모든 순간의 여행자』

2021-09-20     송석주 기자

일상을 여행자의 마음으로, 익숙한 것들을 새삼스럽게 관찰하는 책이다. 이 책은 에어비앤비 ‘여행은 살아보는 거야’라는 카피를 쓴 신은혜의 느림 예찬으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삶의 순간들을 반짝반짝한 언어들로 빛나게 해주는 에세이다. 특히 저자는 살다보면 직진이 아닌, 멈춤과 뒤돌아보기가 중요하다고 역설하며 일상은 여행처럼, 여행은 일상처럼 음미할 것을 권한다. 특별함이 아닌 평범함을 음미하는 저자는 일상의 모든 순간을 애정하고, 꼭꼭 씹어 천천히 맛보는 등 매순간 여행자의 마음으로 살아간다. 과감히 결단하고 천천히 준비하며 어딘가로 떠나는 여행자. 신은혜는 호기심 넘치는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에세이스트다.

■ 일상이 슬로우 : 나는 모든 순간의 여행자
신은혜 지음│책읽는고양이 펴냄│208쪽│1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