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거장의 나무』

2021-09-14     송석주 기자

동·서양 영화의 거장들이 한 권의 책으로 묶였다. 부산대 예술문화영상학과 교수이자 현장 영화평론가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문학산은 임권택, 지아장커, 오즈 야스지로, 히치콕, 고다르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감독들의 작품 세계를 면밀하게 탐구한다. 특히 영화의 문법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각 챕터마다 에세이 형식의 짧은 해설을 덧붙여 입문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문학산은 『한국 단편영화의 이해』 『10인의 한국영화 감독』 『한국독립영화 감독연구』 등의 책을 통해 특히 감독론 연구에 천착해 왔다. 이번 책은 저자의 감독 연구 3부작 프로젝트의 완결편인 ‘세계영화 감독 연구’를 주제로 쓰였다. 한국의 감독과 동아시아 감독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 그리고 소련의 감독으로 연구를 확장한 저자는 이번 책에서 서구의 영화 이론이 아닌 한국인의 눈으로 세계 영화감독들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고 있다.

■ 거장의 나무
문학산 지음│도서출판 작가 펴냄│381쪽│1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