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도서관에 가면 OO이 있다

2021-09-06     송석주 기자

서초구립양재도서관은 9~12월 책을 매개로 지역 문화예술인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서울문화재단의 생활문화시설 활성화 지원 사업인 ‘도서관에 가면, OO도 있고’의 일환이다.

행사는 오는 15일(수) 1회차 유튜브 방송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다. 첫 번째 ‘아트 딜리버리 북&뮤직(10부작)’은 다양한 문화권의 다채로운 문학과 음악의 향연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과 함께 세계 각국 작가들의 문학 작품 속으로 떠난다.

두 번째 ‘모르는 사람’은 양재도서관과 지역 독립서점을 거점으로 다양한 독립예술가가 호스트가 되어 운영하는 심야문화살롱이다. 타투이스트, 디제이, 스트릿댄서 등 비주류 예술가들이 호스트가 되어 운영하는 방식이다. 각기 다른 호스트가 기획 및 운영하는 오픈 토크, 원데이 클래스 등 다양한 활동에 자유롭게 참여함으로써 지역 예술가와 시민의 자유로운 네트워크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세 번째 ‘모두를 위한 무대’는 코로나로 작품 발표 기회가 줄어든 지역 예술인을 위해 양재도서관만의 야외 공간(야외 테라스 통유리창 등)을 활용한 전시 및 프로그램이다. ‘시트지 기법’을 활용해 미술작품, 시(詩) 등 자유롭게 본인의 작품을 전시하고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다. 또한, 낭독회, 아티스트 토크, 체험 워크숍 등 예술인과 시민이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 지원할 예정이다.

양재도서관은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일상에서 문화를 체감할 수 있는 생활문화 플랫폼으로 양재도서관의 역할을 확대하고 싶다”며 “코로나로 얼어붙었던 마음을 녹이고 그간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