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진흥원, ‘2021 독서콘퍼런스’ 온라인 개최… ‘보건교사 안은영’ 이경미 감독 기조강연

2021-09-02     안지섭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신현수, 이하 출판진흥원)은 오는 3일 오후 2시 ‘2021 독서콘퍼런스’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장기화된 코로나19 유행 속에서 책의 과제를 모색하고, 노인 독서와 기후 위기 등 시대적 과제를 책으로 읽어내보자는 취지다.

행사는 이경미 영화감독의 기조강연 ‘코로나와 함께하는 시대, 책의 역할’을 시작으로 포문을 연다. 이 감독은 에세이 『잘돼가? 무엇이든』 외 다수의 저작을 남겼으며, 넷플릭스 시리즈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과 영화 <미쓰 홍당무> 등을 연출했다. 이 감독은 기조강연에서 코로나로 변화된 일상에 적응하고 우울감을 해소하기 위한 책 읽기의 필요성을 전할 예정이다.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편집자와 작가, 평론가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이야기를 나눈다. 우선 ‘디지털 시대, 독자에게 더 가까이’ 주제에서는 박태근(위즈덤하우스 편집본부장), 강윤정(문학동네 편집자), 임소라(작가)가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콘텐츠 플랫폼 소비, 지속가능한 독서 플랫폼, 작가/출판사의 독자 소통 방법의 변화, 미래의 책 형태 등을 이야기한다.

‘고령화 시대, 어르신 독서생활’이라는 주제에서는 사회에서 고령화를 바라보는 관점, 문화생활을 즐기기 어려운 어르신들의 주변 환경과 이에 대한 개선 방안, 어르신들을 위한 독서활동 지원 방법 등을 논의한다. 오은(시인), 백화현(그림책 기획자), 최현숙(구술생애사 작가)가 출연할 예정이다.

마지막 주제 ‘기후위기 시대, 작가의 일’에서는 박혜진(문학평론가), 천선란(소설가), 김기창(소설가)가 함께 환경을 문학적 테마로 삼게 된 계기와 이를 작품 속에 구현하기 위해 고민한 방법들, 사회적 계층에 따라 다르게 찾아오는 기후위기 등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행사는 출판진흥원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되며, 자세한 내용은 출판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출판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콘퍼런스는 책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대적 과제를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독서신문 안지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