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남편이 해주는 밥이 제일 맛있다』

2021-08-09     안지섭 기자

베이비붐 세대이자 은퇴 남편인 저자가 주방이라는 신세계와 직접 부딪치며 기록한 주방 적응기. 첫 책 『손바닥만한 희망이라도』에서 베이비붐 세대 카페 자영업자의 심경을 대변한 박승준 작가의 두 번째 에세이집이다. 주방이란 낯선 곳에서 스스로 길을 찾고, 그러면서도 갈라파고스 제도의 거북이처럼 고립되지 않기 위해 애쓰는 은퇴 남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주방일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시대, 저자는 주방일을 전담한지 4년만에 깨달음을 얻었다. “주방일이야말로 은퇴 후 존재감을 확인하는 방법”이라고. 책은 은퇴 남성들뿐만 아니라 주방에 입문한 싱글족, 독거 중년 등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남편이 해주는 밥이 제일 맛있다
박승준 지음 | 오르골 펴냄 | 248쪽 | 1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