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에피쿠로스의 정원』

2021-08-05     안지섭 기자

1921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아나톨 프랑스의 명상록이다. 책 제목인 ‘에피쿠로스의 정원’은 그리스 철학자 에피쿠로스가 자신의 철학을 논하던 장소가 정원이었다는 데서 기인한다. 철학자 에피쿠로스에 대한 저자의 깊은 이해와 존경심을 책 전반에서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대 그리스 로마 작가들과 철학자들에 대한 저자의 이해와 고찰도 엿볼 수 있다. 명상록 형식을 띤 이 책은 짤막한 단상, 친구와 동료에게 보내는 서신, 가상의 대상과 나누는 대화 형식의 글로 구성돼 있다. 저자는 이 단편들을 통해 정치, 사회, 언어, 과학, 예술, 종교, 여성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준다.

■ 에피쿠로스의 정원
아나톨 프랑스 지음 | 이민주 옮김 | B612북스 펴냄 | 232쪽 | 14,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