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포영화 3대장… ‘기담’ ‘장화, 홍련’ ‘폰’ 재개봉

2021-07-14     송석주 기자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CGV가 7월 시그니처K 테마로 <한국공포영화명작전(展)>을 개최한다. 상영 예정 영화로는 <기담> <장화, 홍련> <폰> 등 3편이다. 시그니처K는 CGV가 올해 3월부터 우리들의 기억 속에 명작으로 남아있는 한국 영화들을 매월 선정해 극장에서 다시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14일부터 상영하는 정식 감독의 <기담>(2007)은 1942년 경성의 ‘안생병원’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옴니버스 형식의 공포영화다. 특히 두 번째 에피소드에 나오는 죽은 엄마 귀신 장면은 지금까지도 K-호러의 대표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김지운 감독의 <장화, 홍련>(2003)은 오는 21일부터 상영한다.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계모(염정아 분)와 두 딸(임수정, 문근영) 사이의 갈등과 대립을 한국식 정서로 표현한 가족 괴담이다. 개봉 당시 3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안병기 감독의 <폰>(2002)은 오는 28일부터 상영한다. 하지원이 주연으로 활약한 영화로 휴대폰을 소재로 전화를 받은 사람이 의문의 죽음을 맞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CGV는 <한국공포영화명작전(展)>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에게는 시그니처K 티켓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각 영화의 명장면을 일러스트로 표현한 아트 티켓이 공포영화 애호가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조진호 CGV 콘텐츠기획 담당은 “7월에 <한국공포영화명작전(展)>을 통해 선보이는 3편의 영화는 2000년대 공포영화를 이야기할 때 꼭 거론되는 작품들”이라며 “무섭지만 슬프고, 안타까운 사연을 한국적 정서로 잘 표현한 웰메이드 공포영화의 진수를 맛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