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바다의 시간』

2021-07-04     안지섭 기자

유럽 최고의 석학으로 불리는 자크 아탈리가 바다의 총체적 역사에 관해 정리한 책. 책은 바다의 탄생부터 바다에서 탄생한 생명의 이야기를 거쳐 바다에서 바라본 인류의 역사를 말한다. 경제, 정치, 군사, 사회, 문화의 주도권은 늘 바다와 항구를 지배할 줄 아는 이들에게 귀속됐다. 바다를 통제하지 못하는 문명은 쇠퇴했고, 해양 패권을 확보한 문명은 제국으로 거듭났다. 예나 지금이나 바다를 통해 사상과 상품이 유통된다. 노동의 경쟁과 분업이 이루어지는 것도 마찬가지다. 저자는 책에서 “결정적 순간마다 핵심은 늘 바다였다.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며 바다에 대한 이해의 중요성을 전하고 있다.

■ 바다의 시간
자크 아탈리 지음 | 전경훈 옮김 | 책과함께 펴냄 | 336쪽 | 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