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해외 한국학 연구자를 위한 레지던시 프로그램 운영

2021-06-29     안지섭 기자
[사진=국립중앙도서관

[독서신문 안지섭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이 오는 7월부터 해외 한국학 연구자 레지던시 프로그램(Visiting Scholar Program)을 운영한다. 국내에 기반이 없는 한국학 연구자들이 중앙도서관 소장 장서를 자유롭게 활용하고, 국립중앙도서관을 연구 거점으로 삼아 연구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

프로그램의 신청 자격은 6개월 이상 연구 목적으로 국내 체류 예정인 해외 대학이나 연구기관 소속의 교수 또는 연구원 등이다. 프로그램 이용자는 더욱 확대된 국립중앙도서관 소장자료 와 국내외 학술 DB, 상호대차서비스와 국외 학술 전자책 구입을 통한 미소장 자료 이용 안내, 연구지원 참고서비스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국내 체류 기간에 맞춰 최대 1년까지 개인 연구공간을 제공한다. 연구자 워크숍 개최 시 방문학자의 연구 방법 및 성과를 발표하게 해 연구정보서비스 연구회원들과 소통의 기회를 만든다.

오영균 애리조나주립대학교 부교수는 “해외 연구자들은 국내에 기반이 없어서 마음 놓고 자료를 이용하며 공부할 수 있는 ‘집’이 없는 셈인데, 한국에서 가장 큰 도서관에 연구할 공간이 마련되어 더할 나위 없이 든든하다. 게다가 전공분야가 책의 문화사여서 고문헌을 많이 연구해야 하는데, 국립중앙도서관 자료를 가까이 접할 수 있게 되어 정말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국내에 방문한 한국학 연구자들이 국립중앙도서관에 머물며 연구회원들과 교류하고 더욱 연구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기 위해 해외 한국학 연구자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연구정보서비스 신청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연구정보서비스 누리집에서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