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살과 돌 : 서양 문명에서의 육체와 도시』

2021-06-07     송석주 기자

제목이 의미하는 ‘살’과 ‘돌’은 각각 ‘육체’과 ‘도시’를 뜻한다. 이 책은 이른바 호모 파베르(Homo faber : 물건이나 연장을 만들어 사용하는 데에 인간의 특성·본질이 있다고 하는 인간관) 3부작이라 불리는 『장인』 『투게더』 『짓기와 거주하기』를 쓴 리처드 세넷의 대표작으로 1999년에 국내 독자들에게 처음 소개됐다. 오래전에 절판되었다가 최근 문학동네에서 새롭게 번역되어 출간됐다. 도시학 및 건축학 분야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이 책은 육체의 경험을 통해 도시의 역사를 탐문한다. 도시에서 인간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정착하고, 사랑했는지를 살펴본다. 몸으로 감각하는 도시 이야기.

■ 살과 돌 : 서양 문명에서의 육체와 도시
리처드 세넷 지음│임동근 옮김│문학동네 펴냄│492쪽│2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