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원소의 이름』

2021-05-29     안지섭 기자

주기율표 속 원소의 이름이 자리잡은 과정과 원소가 발견되기까지의 에피소드를 흥미롭게 풀어내는 책. 저자는 케임브리지 대학교 화학을 가르치는 피터 워더스 교수다. 독일어 ‘도깨비’의 어원을 지닌 코발트, 과학적 오류에서 명명된 산소 등 원소의 기원을 보면 외우기에만 급급했던 주기율표의 원소들이 색다르게 보인다. 겉으로는 화학의 역사를 다루는 과학서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신화, 종교, 기호학, 역사, 고대의 천문학과 광물학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지식이 화학 반응을 일으키는 인문 교양서다.

■ 원소의 이름
피터 워더스 지음 | 이충호 옮김 | 윌북 펴냄 | 464쪽 | 1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