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타인의 말과 행동으로부터 내 마음 지키는 방법 『감정이 상처가 되기 전에』

2021-04-28     전진호 기자
어떤 책은 몇 개의 문장만으로도 큰 감동을 선사하고 알찬 정보를 제공합니다. ‘책 속 명문장’ 코너는 그러한 문장들을 위해 마련한 공간입니다.  

이 세상에 당신을 정의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자녀의 시험 성적이나 성격을 기준으로 성공한 엄마인지 아닌지를 정의할 수 없다.
아이가 자기만의 생각을 가졌거나 건강하게 자랐다는 것만으로도 성공한 엄마다. 여성의 성공은 엄마 역할을 얼마나 잘했는가에 따라 정의할 수 없다.
나아가 한 인간의 성공도 여성이라는 점에 국한해 정의할 수 없으며, 한 인간이 얼마나 대단한지도 성공이라는 잣대만 가지고 평가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직장인으로서의 성공 여부만 가지고 한 인간을 정의할 수 없다.<5~6쪽>

우리는 각자 다른 사람이라는 걸 인정하고 다시 나만의 세계로 돌아가면, 날 훌륭하다고 생각하고 좋아해 주는 사람도 여전히 많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나는 남들이 날 싫어하는 걸 무서워하지 않는다. 날 좋아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모든 사람이 날 싫어하는 것도 아닌데 무슨 상관인가?<85쪽>

우리는 비난당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남의 시선을 신경 쓴다. 그래서 누군가가 나를 비난할 때마다 그의 생각을 바로잡으려고 하며 그의 행동을 통제하려고 한다. 그런데 이런 행동은 이 세상 사람의 생각을 전부 정복해 내 마음대로 좌지우지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없다. 단 한사람이라도 나를 비난하면, 그가 나에 관한 생각을 바꿀 때까지 그리고 내 직성이 풀릴 때까지 정복을 시도하겠다는 심리가 숨어 있다.<138~139쪽>

상대방의 장단점을 따지는 버릇을 버리고, 나쁜 사람이자 좋은 사람인 상대방의 좋은 부분을 보려고 노력하자. 당신 곁의 그에게 좋은 부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운이다. 그런데도 그에게 어떤 좋은 점이 있는지 나쁜 점이 있는지를 꼼꼼히 따져 보는 이유는, 그가 날 위주로 생각하고 행동할 거라는 환상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그에게 좋은 점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충분히 행운아다. 그러니 사람의 장단점을 따지는 버릇을 버려야 한다.<288쪽>

[정리=전진호 기자]

『감정이 상처가 되기 전에』
충페이충 지음 | 이신혜 옮김 | 유노북스 펴냄 | 316쪽 | 1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