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카르마 폴리스』

2021-04-26     안지섭 기자

2015 한경신춘문예 장편소설 부문으로 등단한 홍주성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전작 『열등의 계보』가 어느 이름 모를 가문의 4대에 걸친 연대기를 따라가며 한국사회를 조명했다면, 이번에는 가상의 도시 ‘비뫼시’를 통해 인간 역사와 정신사 전반을 재구성한다. ‘대홍수’라는 재난 상황에서 고아원 일련 번호 ‘42’로 불렸던 소년을 둘러싼 세계가 어떻게 무너지고 재편되는지 그려낸다. 구독 플랫폼 ‘밀리의서재’ 선연재 기간 동안 독자들의 열광적인 사랑을 받은 이 소설은 국제 온라인 저작권 교류 행사에서 젊은 작가의 작품으로는 이례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한다.

■ 카르마 폴리스
홍준성 지음 | 은행나무 펴냄 | 380쪽 | 14,500원